2014 브라질 월드컵 개막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브라질 주요 도시에서 월드컵 반대 시위와 치안 공백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브라질 헤시피시 일대에서는 지난 13일부터 경찰들이 임금 인상을 포함한 근무 여건 개선을 요구하며 사흘째 파업과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경찰의 파업을 틈타 일대 지역에서는 약탈과 폭동 등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시내버스와 우편물 배달 트럭이 괴한들의 공격을 받았고, 슈퍼마켓과 상가 여러 곳이 약탈당했습니다.
브라질 정부는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군 병력을 동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미국 LA, 시카고 경찰과 FBI와 합동으로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진압 대대 훌리건 대응 훈련도 진행했습니다.
훈련에 참가한 진압대대 사령관은 "브라질에서 시위는 가능하지만 폭동은 안된다"며 "이번 합동훈련의 목적은 진압대대가 월드컵에서 최상의 방법을 취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