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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국회 세월호 보고…강병규 장관 답변에 여야 '분노'

오늘(14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진행된 세월호 참사 관련 현안보고 자리가 여야 의원들의 고성과 질타로 가득찼습니다.

강병규 안전행정부 장관과 이경옥 안전행정부 2차관 등 정부 측 인사들이 자리한 가운데 여야 의원들은 정부의 부실대응에 대한 책임을 물었습니다.

그런데 강 장관, 이 2차관 등 정부 측 인사들이 답변을 회피하거나 변명만 늘어놓아 의원들은 분노를 참지 못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은 세월호 침몰사고 도중 아이들이 보낸 SNS 메시지를 공개하며 강 장관에게 "살릴 수 있는 아이들을 국가가 죽였다. 동의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강 장관은 여기에 대해 "그 당시 상황을…", "그렇게 단답식으로 말씀하시면…"이라며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그 순간 장내에서 누군가가 소리를 질렀습니다. 여당 중진 서청원 의원이 "잘못했다고 얘기해라. 뭐 그렇게 변명이 많으냐"고 소리친 겁니다.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도 정부 측 인사들을 향해 쓴소리를 던졌습니다. 이 의원은 "야당 의원들이 저렇게 질문하면 '무조건 우리가 잘못해서 사람을 못 구했다. 죽을 죄인이다.'이렇게 얘기하는 게 장관의 태도 아닌가"라며 "'우리가 잘 못 해서, 죽을죄를 지었다.'고 답변해야 한다"고 꾸짖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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