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은 제1비서의 어린 시절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어제(21일) 오후 '김정은 원수님을 모시고 진행한 제1차 비행사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모란봉악단 축하공연'을 녹화 중계하면서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3대가 공군부대를 시찰하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북한은 이들의 사진을 영상물로 제작해 노래 간주 부분 무대 위에 대형 스크린으로 공개했는데 그 속에 김 제1비서의 어린 시절 사진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김 제1비서의 어릴 적 사진은 4~5살 때 공군복을 입고 찍은 사진과 10대 때 비행기 조종간을 잡은 뒷모습 등 총 3장입니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김 제1비서의 어린 시절 사진이 나오자 공연을 관람하던 북한 주민들은 열광적으로 박수를 치며 화답했습니다.
그동안 외국 언론이나 외부 인사를 통해 김 제1비서의 어린 시절, 후계자 이전 시절 사진이 공개 된 적은 있었지만, 공식적으로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의 이러한 행동에 대해 일각에서는 김 제1비서의 어린 시절 모습을 공개해 '김정은 우상화'에 더욱 속도를 내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