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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오락가락' 정부…"누구 말 믿어야 하나" 혼란

지난 16일, 세월호가 진도 앞바다에 침몰한 직후 정부가 발표한 구조자 숫자는 전체 탑승자의 4/5에 해당하는 368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시간이 지나지 않아 구조자 숫자가 '160여 명', 기존 발표 숫자의 절반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정부의 말 바꾸기에 실종 승객 가족들은 무엇이 진실인지 한동안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정부의 '오락가락 발표'가 사고 3일째인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18일 낮 12시경, 중대본을 통해 잠수부들이 침몰한 세월호 내부 진입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실종 승객 가족들은 생존자 구조가 눈앞에 다가온 마냥 기뻐했습니다. 그렇게 기뻐하는 것도 잠시, 해양경찰청이 중대본의 발표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왔습니다. “일부 언론에서 나온 식당 진입은 사실이 아니고, 공기를 주입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밝히면서 실종 승객 가족들은 좌절하고 말았습니다. "현장에서 취합된 자료를 전달받아 전하다 보니 혼선이 생긴 것 같다"는 정부의 해명은 '오락가락' 행태에 분노한 가족들을 진정시키지 못했습니다.

분개한 것은 가족뿐만이 아닙니다. 한마음 한뜻으로 생존자가 구조되길 바라는 모든 국민이 "도대체 무엇이 사실이냐"며 분개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과 국민들, 언론까지 수많은 눈과 귀가 정부의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직접 바닷속으로 들어갈 수 없는 국민들은 정부의 발표를 믿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정작 정부는 말 바꾸기를 계속하며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해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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