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생생영상] 세월호 선장 소환 조사…"정말 죄송합니다"

진도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 이 모 선장이 17일 목포해경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된 이 선장의 혐의는 업무상 과실치사상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선장은 가장 먼저 세월호에서 탈출해 병원으로 옮겨진 후 치료 도중 거짓말을 하는 등 선장답지 않은 행동을 해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승객 가족은 물론 국민 전체가 사고 직후 이 선장의 행보에 대해 분개하고 있습니다.

얼굴을 가리고 취재진과 경찰 앞에 앉는 그는 취재진의 ‘사고 당시 누가 조타기 잡았냐’, ‘언제 이상을 감지했느냐’, ‘사고 원인이 정확히 뭐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유일하게 입을 연 순간은 취재진이 실종자 가족과 승객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질문이었습니다. 이 선장의 입에선 "정말 죄송하다. 면목이 없다"는 말이 나왔습니다.

해경은 오늘 소환 조사를 통해 사고 당시 상황과 사고 원인, 긴급 대피 매뉴얼 이행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