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캔자스시티 동물원에서 10일(현지시각) 침팬지 7마리가 탈주극을 벌여 화제입니다.
동물원의 높은 담벼락 위를 어슬렁거리며 배회하던 침팬지들. 그 모습이 왠지 '나가고 싶다'고 말하는 것 같은데요. 한참을 서성이던 침팬지들이 급기야 담벼락 인근의 나무에서 가지를 꺾어 세우는 방식으로 사다리를 만들어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침팬지들이 탈출한 구역은 방문객들이 다니지 않는 곳이라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합니다.
집단 탈주극을 벌이며 세상 구경에 나섰던 침팬지들의 자유는 단 한 시간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사육사들이 먹이를 이용해 다시 사육장으로 데리고 들어왔기 때문인데요.
침팬지가 직접 나뭇가지를 이용해 사다리를 만들어 높은 담벼락을 넘어갔다는 이야기는 쉽게 믿기지 않지만, 침팬지는 매우 영리한 동물이라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