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화가로 변신해 직접 그린 세계 지도자 24명의 초상화를 공개했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현지시각으로 5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자신의 대통령 기념관에서 '리더십의 예술 : 대통령의 개인 외교'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했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6차례 회동했을 만큼 가까웠던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롯해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 등 직접 교류했거나 존경심을 나타낸 전현직 세계 지도자의 초상화를 화폭에 담았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에세이 '취미로 그림그리기'를 읽고 영감을 받아 지난 2009년 퇴임한 이후 태블릿 PC 앱을 활용해 그림 공부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전시회를 앞두고 미국 NBC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그림 그리기를 통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인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면서 초상화를 통해 대중들이 자신을 "점점 실력을 쌓아가는 화가로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