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영상] 北 무인기와 타격기 운용…역량 어느 정도?

최근 경기도 파주와 인천 백령도에서 잇따라 발견된 무인항공기가 북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북한의 무인기 역량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1980년대부터 일찍이 무인항공기를 도입했습니다. 중국과 구소련에서 독립한 국가들로부터 설계도와 시험용 항공기 등을 들여와 이를 개조해 무인기를 개발했다고 하는데요.

북한은 중국의 무인기를 개조한 것부터 미국과 러시아산을 변형한 무인기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 2012년 태양절을 맞아 평양에서 열린 대규모 열병식에서 자폭형 무인타격기를 공개해 '무인기 기술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낸 적도 있었죠. 북한은 무인타격기에 소형 폭탄을 장착해 최대 250여 킬로미터 떨어진 목표물에 자폭 공격을 감행할 수 있도록 개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인정찰기뿐만 아니라 무인타격기까지 운용하고 있는 북한의 역량에 군사전문가들은 큰 우려를 표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무인정찰기나 무인항공기에 소형 핵무기나 생화학 무기, 폭탄을 장착해 정확히 떨어뜨리고 싶은 곳을 타격했을 때는 우리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겁니다. 또 무인기는 그 크기가 작아 전투기와 비교했을 때 레이더에 잡힐 확률이 10분의 1도 되지 않을 정도로 낮다고 합니다.

잇따라 발견된 무인기의 실체가 밝혀짐에 따라 북한의 무인정찰기, 타격기가 우리 안보의 새로운 위협이 될 가능성이 큰데요. 북한 무인기에 대비하는 우리 측 방공망에 대한 우려 또한 커지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