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1일)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비전 선포식이 있었습니다. 정몽준 예비후보는 '33한 서울 88한 경제 만들기'를 제목으로 공약 경쟁에 시동을 걸었는데요.
비전 선포식이 열린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은 수많은 참석객들로 인해 발 디딜 틈 없이 꽉 찼다고 합니다. 정 예비후보의 비전선포식은 그의 공약뿐만 아니라 쟁쟁한 인맥도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조순 전 서울시장, 이한동 전 총리,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등 관록의 인사들이 총출동했고 경쟁자이자 동료인 이혜훈 예비후보도 환한 미소와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 방송인 손숙, 김승현과 배우 김영철, 정준호 등 연예계 인사들도 참석해 정·재계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그에 대한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정신 없이 악수를 하고, 생수로 목을 축이며 긴장한 모습을 보이던 정몽준 예비후보는 서울시에 대한 정책 구상을 발표하는 순간 꽤 능숙한 발표자로 변신했습니다. 그는 발표 도중 자신의 유년시절 사진까지 서울시민에 대한 공약에 접목해 공개함으로써 참석자들의 웃음과 공감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박심, 빅딜설, 컷오프 등 갖가지 사건으로 홍역을 치렀던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이제부터 본격적인 정책 대결이 시작되면서 많은 사람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