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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안중근 의사 '이토 처단한 15가지 이유'…신문 발견

안중근 의사 서거 104주기

안중근 의사 순국 104주기를 맞아 안중근 의사가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이유를 보도한 과거 신문이 발견됐습니다.

'내가 이토를 죽인 15가지 이유'를 상세히 담고 있는 신문은 105년 전 발행된 싱가포르의 영자 신문 스트레이츠 타임스(The Straits Times)입니다. 신문은 1909년 12월 2일 신문 5면에 '하얼빈의 비극(The Harbin Tragedy)'이라는 제목으로 안중근 의사가 일본 법정에서 예비심문을 받은 내용을 전하며 이토를 죽인 15가지 이유를 빠짐없이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안중근 의사는 이토를 처단한 첫 번째 이유로 '명성황후를 시해한 죄'를 꼽았고 이어서 '고종황제를 폐위시킨 죄', '무고한 사람들을 학살한 죄', '일본과 세계를 속인 죄' 등을 거명했습니다. 15가지 이유를 통해 이토 히로부미가 세계적인 중죄인이라는 사실을 각인시켰습니다.

"대한 독립의 소리가 천국에 들려오면 나는 마땅히 춤을 추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대한 독립을 부르짖었던 안중근 의사. 이번에 발견된 신문은 국가의 자주성과 민족의 독립정신을 일깨워 준 안중근 의사의 고귀한 희생과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게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싱가포르 의회 도서관 DB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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