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야구가 1982년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평균 연봉 억대 시대를 열었습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10개 구단 올해 소속선수 현황에 따르면 외국인 선수와 신인 선수를 제외한 10개 구단 1·2군 전체 선수 연봉이 평균 1억 638만 원을 기록했는데요. 선수들의 전체 연봉 총액은 507억 4,500만 원이라고 합니다. 출범 첫해 당시 평균 연봉은 1,215만 원이었는데요. 33년이 지난 올해와 비교해보면 평균 연봉이 775.6% 늘었습니다. 총 597명의 선수 중 억대 연봉을 받는 선수도 지난해보다 15명 늘어나 역대 최다인 136명이 됐습니다.
선수 중 최고액의 연봉을 받는 선수는 한화의 김태균으로 1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롯데의 강민호는 10억으로 2위를 차지했는데요. 지난해 5억 5천만 원을 받던 강민호는 올해 4억 5천만 원이 올라 역대 최고 인상금액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습니다.
10개 구단 중 최고액 연봉팀은 평균 1억 4,500만 원의 삼성입니다. 최고 연봉 상승률을 기록한 팀은 한화인데요. 지난해보다 무려 34.1%나 올라 '큰 손'의 위엄을 뽐냈습니다. 개인별 최고의 연봉 인상률을 기록한 선수는 두산의 유희관으로 지난해 연봉 2,600만 원에서 올해 1억 원으로 올라 인상률이 무려 284%에 이릅니다.
'억' 소리 나는 연봉을 받는 프로야구 선수들, 올해 팬들의 응원 소리와 함께 멋진 경기 펼쳐주길 기대해 봅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