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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北 경비정, 서해 NLL 침범…"도발 가능성 주시"

최근 남북은 이산상봉으로 관계 개선에 첫 단추를 마련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런 화해 분위기 속에서 북한군 경비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세 차례 침범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가 어젯(24일)밤 저녁 10시 56분부터 오늘 새벽까지 연평도 서방 13노티컬마일(23.4㎞) 해상에서 북한군 경비정 1척이 NLL을 3차례 침범했다고 밝혔는데요. NLL 침범에 대한 우리 군의 즉각적이고 강력한 경고 통신 등의 대응조치에 북한군 경비정은 오늘 새벽 2시 25분경 NLL을 넘어 북상했다고 합니다. 북한군 경비정이 침범한 NLL 범위는 3.6km 정도라고 하는데요.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북한군의 NLL 침범형태는 훈련 또는 검열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하면서 한편으론 "의도적 월선에 의한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북한군 경비정의 NLL 침범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과 2012년 각각 5회에 불과했던 북한 경비정의 NLL 침범은 지난해 8월까지 벌써 8회로 늘어났는데요.

북한은 왜 하필 박근혜 대통령 취임 1주년과 금강산에서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진행 중인 시점에 이런 행동을 한 걸까요? 일각에서는 이 시기를 의도적으로 노려 한반도의 국지적 긴장을 끌어올리려는 공세로 볼 수 있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건이 향후 남북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 됩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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