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동계올림픽 여자 피겨 쇼트 경기에서 흠 잡을 데 없는 연기를 선보인 김연아. 그러나 그녀에게 주어진 성적은 우리 국민들뿐만 아니라 외신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습니다.
김연아는 이번 쇼트 경기에서 기술점수(TES) 39.03점, 예술점수(PCS) 35.89점을 받아 총점 74.92점을 기록,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심판들은 그녀의 완벽한 연기에도 불구하고 너무 짠 점수를 줬는데요. 당사자인 김연아도 우리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나 봅니다. 영상 속, 키스 앤드 크라이 존에서 점수를 확인한 김연아는 자신도 점수에 불만을 느낀 듯 살짝 고개를 숙이고 "아, 짜다"라고 말하는 듯한 입모양을 지었습니다. 그리고는 고개를 끄덕이며 신혜숙 코치를 보고 웃었습니다.
완벽한 연기를 향한 심판들의 짜고, 박한 점수에 일각에서는 공정성 문제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부디 이번 프리 경기에서는 심판들이 제대로 연기를 보고, 그에 합당한 점수를 주길 기대해봐야겠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