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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올림픽 완주 자체에 만족"…꼴찌의 희망가

<앵커>

한국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이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았습니다. 비록 최하위로 경기를 마무리 짓긴 했지만 4년 뒤 평창을 향한 값진 경험을 했습니다.

이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무궁화가 그려진 헬멧을 쓰고 힘차게 출발합니다.

봅슬레이에 입문한 지 2년밖에 되지 않은 김선옥, 신미화 콤비입니다.

경험도 기량도 조금은 부족했습니다.

트랙을 돌 때마다, 목이 흔들릴 정도로 썰매가 덜컹거렸습니다.

그래도 아랑곳하지 않고 우리만의 질주를 이어갔습니다.

1, 2차 시기 합계 2분 00초 11로 19개 팀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래도 우리 선수들은 첫 올림픽에서 완주했다는 사실만으로도 만족하며 밝게 웃었습니다.

설상 종목에서도 값진 도전이 이어졌습니다.

스노보드 평행 대회전에 첫 출전한 김상겸이 1, 2차 시기 합계에서 0.51초가 모자라 16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신설 종목 스키 하프파이프에 나선 김광진은 25위로 결선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스피드스케이팅 만 미터에서는 이승훈이 아쉽게 메달권에 들지 못했습니다.

크라머와 함께 레이스를 펼치며 13분 11초 68로 들어와 3위 밥 데용에 4.49초 뒤진 4위에 올랐습니다.

네덜란드의 베르그스마가 12분 44초 45의 올림픽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승훈은 오는 21일 밤 남자팀 추월에서 마지막으로 메달에 도전합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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