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첫 쇼트트랙 메달을 안긴 안현수는 10일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전을 마친 뒤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동메달에 실망하지 않는다”는 안현수는 “500m와 1000m, 5000m 계주는 체력 부담이 적은 만큼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먼저 러시아 귀화 결정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이렇게 다시 올림픽에 경기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쁘다'면서 "첫날 메달을 따게 돼서 남은 종목은 더 편안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 한국 선수들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는 "한국 선수들과 불편한 점은 없는데 자꾸 언론들이 그렇게 만든다"면서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메달을 위해 경쟁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후배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하지만 그런 부분만 너무 크게 부각된다"면서 "앞으로도 스스럼없이 지내고 평소와 똑같이 대화하고 남은 올림픽도 함께 즐겁게 보내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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