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결승에서 3위에 그친 박세영 선수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제 준비가 덜 된 탓"이라고 밝혔습니다. 추월을 시도하다 안현수와 부딪친 뒤 밀리는 바람에 결승 진출에 실패한 박 선수는 "현수 형이랑 부딪친 상황을 만든 자체가 제 실력이 모자란 탓"이라며 "남은 경기에 집중하겠다. 더 경험을 쌓아서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하는 인터뷰 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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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랄 것도 없고요, 확실하게 못한 건 제 준비가 덜 됐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어설픈 상황을 만든 것 자체가 제 실력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해요. 남은 경기 좀더 집중해서 해야할 것 같아요.
(안현수와) 부딪혔을 때 그때 좀 부딪힘이 있어서 순위 변동이 있어서 현수형이든 저든 실격은 나올 것 같았는데, 예상한 것보다 틀렸는데, 그런 부딪혔잖아요. 일단 부딪쳤잖아요. 부딪힌 상황을 만든 것 자체가 제 실력이 아직 모자라구나 많이 느꼈고요. 앞으로 더 열심히하고 경험 쌓아서 좋은 선수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조금더 침착하게 할 필요가 있는 것 같고요, 계주 같은 경우에도 5000m라는 어떻게 보면 짧지만 어떻게 보면 되게 길거든요, 그 5000m 동안 방금처럼 서두르지 않고 완벽한 기회에 완벽하게 취할 수 있도록 조금 더 침착하게 해야 할 것 같아요.
시합 땐 제가 단거리만 뛰다보니까 제가 단거리에서만 봤거든요. 근데 단거리도 어..(중단)
장거리도 충분히 잘 타시는 것 같고요 준결같은 경우 현수형보다 중국선수에 많이 말려갖고 그런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