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의 차기 전투기 기종으로 선정된 스텔스 전투기 F-35가 지난해 시험비행에서 균열이 발생했고, 심지어 일부 부품이 절단되기도 했다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미국 국방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F-35 전투기 시험비행에서 기체 칸막이벽(벌크헤드)과 접합부 테두리(플랜지), 보강재, 엔진 장착대 등에 총 5차례의 균열이 발생했다고 하는데요. 또 지난해 9월 시험비행에서는 벌크헤드 하나가 절단됐다면서 결함 원인 분석과 개선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보고서가 지적하는 부분은 이게 다가 아닙니다. 시험비행에서 F-35가 나타낸 성능이 불완전했으며 신뢰성 척도도 모두 목표를 밑돌았다고 진단했는데요. 전투 시스템 역시 개선된 점이 거의 없었고 목표치에 여전히 미달했다고 보고서는 전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우리 군은 F-35A 40대를 우선 구매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전력화하기로 했는데요. 문제점이 추가로 드러날 가능성이 없지 않은 가운데 개발 지연으로 개발 비용도 천문학적으로 치솟아 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