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농림축산식품부가 경기도와 충청남북도 등에 '일시이동중지명령'을 내렸죠. 이로써 닭, 오리 등 가금류는 물론 관련된 종사자와 차량 모두 발이 한시적으로 묶인 상황인데요.
이동중지명령으로 피해 확산을 막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중국에서는 이동 중이던 닭들이 탈출해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지난 주말, 닭 3천여 마리를 실은 트럭이 중국 구이저우성의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짙은 안개 때문에 사고를 내며 넘어졌는데요. 트럭에 있던 닭들이 탈출을 감행, 고속도로를 점령하면서 경찰이 대거 출동했다고 합니다.
중국 CCTV에서 보도한 이 영상 속엔 도로 위는 물론 가드레일 밖까지 탈출한 닭들을 한 곳으로 모으기 위해 경찰들이 총출동 했는데요, 역부족인 모습 입니다. 중국 경찰은 닭을 잡아들이기 위해 도로까지 통제했지만, 3천여 마리 중 9백여 마리는 달아나버렸다고 하는군요.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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