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의 대표적 상징물, 가파른 산 정상에 우뚝 선 높이 38m의 거대 예수상이 폭풍으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난 16일 밤 몰아닥친 폭풍우와 벼락에 예수상 오른쪽 엄지손가락 일부분이 떨어져 나간 건데요.
다행히 1931년 예수상을 제작했을 때 사용했던 돌의 여분이 아직까지 보관돼 있어서 수리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고 합니다.
거대 예수상이 손상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지난달에는 오른쪽 가운뎃손가락이 폭풍우 속에 떨어져 나가는 수난을 당했고, 지난 2010년에는 얼굴과 손 부분의 부식이 심해져서 우리 돈으로 40억 원이 넘는 큰 돈을 대수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예수상은 브라질 독립 100주년인 1922년부터 기획돼 9년 간의 제작 끝에 1931년 완성됐습니다. 예수상은 지난 2007년 7월 중국의 만리장성, 로마 콜로세움 등과 함께 세계 신(新) 7대 불가사의에 선정되기도 했다고 하네요.
연간 20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는 브라질 상징, 거대 예수상이 하루 속히 온전한 모습을 되찾기를 기대합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