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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영상] 만지기만 해도 기적?…필리핀 블랙 나자렌 축제

오늘 필리핀 마닐라 키아포 성당 앞은 1,000만 여명의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었습니다. 매년 1월 9일에 필리핀 마닐라 키아포 성당에서 열리는 '블랙 나자렌 축제'가 있었기 때문인데요. 기적을 가져다준다고 알려진 사람 크기만 한 검은 예수 동상이 거리에 나오면 사람들이 그 동상을 만지는 게 이 축제의 핵심이라고 합니다.

17세기부터 시작된 역사, 그리고 필리핀 국민의 85%를 차지하는 카톨릭 신자들. 유구한 역사와 종교의 의미를 볼 때 이 축제에 참가하는 인원이 어마어마한 건 당연한 일이겠죠.

그야말로 한 치의 빈틈도 없이 검은 예수 동상 주변으로 모인 사람들. 블랙 나자렌을 만지지 못한다면 그걸 이끄는 줄이라도 만지려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면서도 애를 쓰는 모습입니다. 그렇지만 기적을 얻으려다가 도리어 다치지는 않을지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필리핀 수도 마닐라는 입이 떡 벌어지는 이 광경 때문에 기적보다 몸살을 먼저 얻었을 것 같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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