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서민들이 애용하는 베이징의 한 만두가게를 방문한 모습이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큰 화제가 됐습니다.
시 주석은 토요일인 28일 베이징 웨탄 근처에 있는 칭펑만두집을 예고 없이 찾아가 만두와 볶음 요리를 시켜 먹었는데요.
목격자들은 시 주석이 먼저 가게에 도착한 손님 7~8명 뒤에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렸고, 음식값으로 25위안 우리돈 4천340원을 지불한 뒤 거스름돈 4위안을 돌려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서민적이고 소탈한 모습이 언론의 주목을 받으면서, 시 주석이 방문했던 만두집도 덩달아 유명세를 치르고 있습니다.
시 주석 방문 이튿날, 만두가게에는 시 주석이 주문한 것과 똑같은 고기만두를 먹으려고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왔습니다.
가게를 찾은 한 손님은 "번호표를 받기 위해 15분을 기다렸고, 주문하기 위해 55분을 더 기다렸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형식주의를 배격하고 향락과 사치풍조를 경계하는 시진핑 정부의 친서민적 행보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