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9일) 닷새 일정으로 북한을 방문한 전 미국 프로농구 선수 데니스 로드먼이 오늘(20일) 방북 공식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올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로 북한을 방문한 로드먼의 첫 행보는 농구장 방문이었습니다.
내년 1월 8일 김정은 제1비서 생일에 열리는 미국과 북한 농구팀의 친선경기를 위해 직접 북한 농구팀 지도에 나선 건데요.
연습 경기를 주의 깊게 지켜본 뒤 선수들의 동작 하나하나를 세심히 코치하는 등 북한팀 훈련 지도에 박차를 가했습니다.
로드먼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북한은 현재 우려와 달리 두려워할 것 없다"고 애정을 과시했지만, 정치적 문제에 대해서는 "이곳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이해하고 있지만 끼어들고 싶지는 않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장성택 처형 이후 정치적 긴장이 한껏 고조되는 상황에서 로드먼과 김정은과의 만남이 성사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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