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어 빗나간 날씨 예보 때문에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지난 17일 강원 동해안과 산간지역에 25cm가 넘는 큰 눈이 내릴 것이라는 예보를 내렸지만, 이틀간 강원 산간에 내린 눈은 최고 8cm, 대부분 지역은 1~4cm에 그쳤습니다.
강원 동해안에도 5~15cm의 눈이 예보됐지만, 예상과 달리 눈은 거의 내리지 않았습니다.
귀가를 서두르며 다음날 출근길을 걱정했던 시민들은 황당해했고 폭설 예보로 긴장했던 제설기관들은 할 일이 없이 밤을 새워야 했습니다.
최근 국립환경과학원이 내놓은 수도권 지역 미세먼지 오염 예보도 연속으로 빗나갔는데요, 지난 5일 서울 지역 미세먼지 농도는 123㎍/㎥로 '나쁨(121~200㎍/㎥)' 등급이었지만, 환경과학원은 '보통' 등급으로 예보했습니다.
다음날인 6일 오후 7시를 기준으로 한 예보에서도 미세먼지 농도가 31㎍/㎥로 등급 상 '보통(31~80㎍/㎥)'이었지만 '약간 나쁨' 등급으로 발표해 거센 비난을 받았습니다.
날씨와 기상 예보가 시민들의 생활에 직결되는 만큼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