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공식별구역 설정 문제로 동북아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본과 중국이 경쟁적으로 군비를 늘리고 있습니다.
중국은 지난 10월 선단훈련을 위해 첫 번째 항공모함인 '랴오닝호'를 출항시켰고 이외에도 최소한 두 척의 항공모함을 더 건조하는 등 해상군사력 증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18척의 잠수함과 6척의 이지스함을 보유한 일본도 지난 8월 항공모함급 헬기 호위함 '이즈모함'을 진수하는 등 해군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양국은 해군력뿐만 아니라 공군력 강화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중국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5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20의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끝냈고 랴오닝호에 탑재할 최신전투기 젠-15 대량생산에 돌입했습니다.
일본 역시 F-15 계열 전투기 200여 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전투기인 F-35A의 총 보유 대수를 100대 이상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한반도를 둘러싸고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영유권 분쟁에 대비한 양국이 해군력과 공군력을 키우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