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룡해 인민군 총정치국장이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면서 최고 실세임을 대내외에 증명했습니다.
최 총정치국장은 그제(16일) 김정일 사망 2주기를 맞아 열린 군 충성맹세모임에서 장정남과 리영길 등 군부 실세가 총집결한 가운데 단독으로 연단에 나서 충성 맹세를 해 자신의 존재를 한껏 과시한 바 있는데요.
어제(17일) 열린 김정일 추모행사에서도 초미의 관심사였던 김 제1위원장의 옆자리를 꿰차며 북한 권력 내부에 자신의 위상을 입증했습니다.
또한 첫 번째 결의 연설자로 나와 다시 한 번 충성을 맹세하면서 김정은 체제의 2인자로 군림했던 장성택 처형 이후 새로운 권력의 2인자로 부상했음을 짐작케 했습니다.
한층 높아진 위상을 과시한 최룡해의 거침없는 행보에 향후 북한의 새로운 권력 구도가 어떻게 그려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