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등 부상을 털어낸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리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 출전을 위해 오늘(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습니다.
편안한 표정으로 마이크 앞에 앉은 김연아는 "시즌 첫 프로그램을 공개하는 자리인 만큼 욕심을 내기보다는 좋은 기억을 남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출전 소감을 밝혔습니다.
기대되는 이번 시즌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점프 구성은 예전과 똑같을 것"이라며 안무와 의상은 "시합 때 보여드리겠다", "며칠 후에 공개하겠다"고 말해 웃음과 함께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김연아는 아사다 마오와 관계에 대해서는 "서로 피하고 싶은 존재이기도 하지만 동기부여가 됐다"고 털어놓은 뒤 "이번 시즌이 아사다에게도 선수로서 아마 마지막일 텐데 후회없이 마치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어 함께 소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후배 박소연, 김해진 선수에 대해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고 순간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선배로서의 조언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김연아의 올 시즌 프로그램이 처음으로 공개되는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6일 밤, 프리스케이팅은 7일 밤 열립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