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의 취임식은 국회의사당 앞에서 하는 거다, 이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사실 취임식을 국회의사당을 한 것은 노태우 전 대통령 때부터입니다. 그 전에 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옛 조선총독부 건물이죠. 중앙청 광장에서 진행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 때는 지금은 사라진 장충체육관을 이용했습니다. 이어서 전두환 전 대통령 때는 잠실 실내 체육관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단상에 일반 국민이 초대되기 시작한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 때부터입니다.
오늘(25일) 취임식에는 역대 최대 7만 명이 참석합니다.
대통령 취임식의 특징, 김수형 기자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이번 취임식은 국민과 함께 하는 행사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국민 대표 30명이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취임식장에 입장합니다.
취임식에 초청된 인원은 역대 취임식 사상 가장 많은 7만 명, 취임식 단상에 올라가는 인원도 역대 최다인 천2백여 명입니다.
국민대통합을 상징하는 일반 국민 100여 명이 국민대표의 자격으로 5부 요인, 내외빈과 함께 단상 위에 자리 잡게 됩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출연하면서 리틀 싸이로 스타덤에 오른 황민우 군도 베트남에서 귀화한 어머니와 함께 단상에 오릅니다.
[황민우/리틀싸이 : 박근혜 대통령님이 저를 초대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대통령님은 딱 내 스타일!]
[부티리/황민우군 어머니 : 다문화 가정 도움 많이 주시고, 아이들 학교 다니는 것도 도움 많이 주셨으면 좋겠어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표도 초대됐습니다.
[이영석/총각네 대표 : 중소기업 구조가 탄탄하고 그들이 뿌리가 되고 밑받침되는 경제가 되었으면 좋겠고요.]
뇌의 90%를 절제하고도 스페셜 올림픽에서 기적의 애국가를 불러 인간 승리의 감동을 전달했던 박모세 씨도 대통령의 타종행사에 참여한 데 이어 취임 경축연에도 참석합니다.
[박모세/평창동계 올림픽 애국가 가수 : 감사드리고 저를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희망과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재외동포 2천150명을 포함해 2천500여 명의 외빈도 취임식을 빛낼 예정입니다.
이 가운데 외교사절단은 150여 명, 톰 도닐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를 비롯해 중국의 최고위 여성 공직자인 류엔둥 국무위원, 잉락 친나왓 태국 총리 등이 각국을 대표해 오늘 취임식에 참석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