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이 '12월 21일 지구 종말론'으로 떠들썩합니다.
UFO가 자주 출몰해 종말론자들에게 '성지'로 알려진 프랑스의 부가라슈 마을. 이곳엔 '외계인 구원설'을 믿는 종말론자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이들은 지구가 위기에 처해도 외계인의 눈에 잘 띌 수 있도록 뿔 모양으로 생긴 독특한 모자를 착용하며 종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에서는 '종말론'이 상술로 둔갑해 활개치고 있습니다. 중국의 카페에서는 종말의 날에 인류를 구원한다는 '노아의 방주'에 오를 티켓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원자폭탄에도 끄떡없다는 지하 벙커에서 '인류 멸망 파티'가 열립니다. 참가비가 1천 달러(우리 돈 약 10만 원)나 들지만 참가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섰다고 합니다.
고대 마야 달력이 2012년 12월 21일까지밖에 없다는 데에서 나온 '지구 종말의 날'이 다가왔지만 정작 지구 상엔 '종말'이라고 할 만한 아무런 현상도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