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투표일을 사흘 앞둔 어젯(16일)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전격 사퇴한 가운데 대선 전 최초이자 마지막으로 양자 TV토론을 벌였습니다.
이날 토론회에서 특히 시청자의 눈길을 끈 것은 박근혜 후보의 답변이었습니다.
박 후보는 토론회 첫 발언에서부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약속을 반드시 지키고 정권 교체를 뛰어넘는 시대 교체를 이루겠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문 후보가 '반값등록금 실현방안'과 관련해 "이명박 정부에서는 왜 실현하지 못했냐"고 공격하자 "제가 대통령이 됐다면 진작 했을 것이다"고 답했습니다. '원자력발전소 안전 방안'과 관련해서도 박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안전 문제는 확실하게 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항공우주산업 육성 방안'을 둘러싼 토론에서는 문 후보와 박 후보가 모두 인력 유치와 투자 확대 방안을 공약으로 내걸었는데요, 문 후보가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의 핵심인 '카이'라는 회사를 이명박 정부가 민영화해 매각하려 한다"는 '현 정부 책임론'으로 박 후보를 압박하자 박 후보는 "그래서 제가 대통령 하려고 하는 것 아닙니까"라는 답변으로 우주항공산업육성에 대한 실천의지를 강하게 드러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