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경 대검 중수부장에 대한 공개 감찰 지시로 촉발된 한상대 검찰총장에 대한 일선 검사들의 반발 움직임으로 오늘(29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은 출근 시간부터 긴장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한상대 검찰총장은 출근 시간에 맞춰 대검 청사 현관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의 눈을 피해 출근했습니다.
그 전날(28일) 한 총장의 지시에 따라 감찰을 받게 된 최재경 중수부장은 당당히 현관으로 들어와 한 총장과 대조를 이뤘습니다.
결국, 대검 간부 전원과 일선 검사들의 퇴진 요구에 한 총장은 내일(30일) 오후 2시 사표를 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한 총장은 중수부 폐지 같은 검찰 개혁 방안을 발표하고 사퇴하겠다는데요, 불명예 퇴진하는 검찰총장의 개혁안이 어떤 의미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