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분식집, 손님들이 나가고 가게 안이 한산해지자 종업원 한 명이 눈치를 살피며 계산대로 향합니다.
이 종업원은 금고를 열고 금고 바닥의 돈 봉투에 손을 대는데요, 1만 원권과 5만 원권 지폐를 여러 장 꺼내어 나누더니, 몇 장을 들고 곧 자리를 뜹니다.
잠시 후, 이 가게의 다른 종업원이 계산대로 다가와 아까 그 종업원이 두고 간 나머지 지폐를 슬쩍 집어 갑니다.
이들이 손을 댄 것은 가게의 매출입니다.
이 분식집의 종업원 3명은 이 같은 방식으로 1년 8개월에 걸쳐 총 6천여만 원을 빼돌렸습니다.
6년 전부터 분식집을 운영해 온 이 분식집 사장은 장사가 잘되는데도 적자가 난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설치만' 해 두었던 고장 난 CCTV를 수리해 종업원들이 돈을 빼돌리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종업원 3명은 절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