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 불출마 협박' 의혹과 관련해서 한 택시기사가 정준길 전 새누리당 공보위원의 통화내용을 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택시기사 이 모 씨는 어제(11일) 한겨레 기사를 통해 "4일 오전 7시에서 8시 사이 차가 막히지 않았던 시각, 성수동쯤에서 광진경찰서 부근까지 제 택시를 이용한 사람이 나중에 보니 정준길 위원이었다"며 "정 위원이 통화를 하면서 뒷자리에 올라타 ‘안철수 원장한테 꼭 전해라. 주식 뇌물 사건과 최근까지 만난 목동 여자 문제까지 우리가 조사해서 다 알고 있다. 나오면 죽는다' 이런 얘기를 여러 차례 반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정 위원의 목소리가 굉장히 컸고 고압적인 태도로 말해 친구 사이라기보다는 아랫사람에게 협박을 하는 분위기였다"고 했습니다.
이 모 씨는 오늘(12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 같은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보도가 나간 어제(11일) 오후 정 전 공보위원은 방송 출연을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해 현재까지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택시기사의 주장으로 정준길 전 공보위원의 발언을 둘러싼 진실공방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