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헤르메스카일(Hermeskeil) 지역에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일요일(19일)에 '쓰레기통 월드컵' 대회가 열렸습니다.
이 대회는 비탈진 경사에서 바퀴가 2개 달린 쓰레기통을 타고 350m 골목을 미끄러져 내려오는 방식으로 치러지는데요, 2009년 처음 시작된 후 올해로 2회째를 맞습니다.
이날 대회에는 독일, 벨기에, 오스트리아, 룩셈부르크에서 60여 명이 참가해 알록달록하게 꾸민 쓰레기통을 타고 경주를 펼쳤습니다. 언뜻 보기에 간단해 보이는 쓰레기통 운전이지만, 몸으로 균형을 잡으면서 쓰레기통이 땅에 닿는 면적을 최소화하려면 많은 기술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쓰레기통 월드컵 위원회'의 크리스토프 쾨니히는 'F1 트랙에서 열리는 축제를 보러 갔다가 그곳에서 누군가 쓰레기통에 올라탄 모습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대회에서 2009년 우승자인 노만 셰이퍼가 21.1초의 기록으로 2연속 우승에 올랐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