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 체조 남자 종목별 결승 도마 종목에 출전한 미국의 사무엘 미쿨락(20) 선수가 훈훈한 외모에 매너까지 좋아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노스 그린위치 아레나에서 열린 체조 남자 도마 결승에서 미쿨락 선수는 16.050점을 받으며 5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미쿨락 선수는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진심으로 축하해 줄줄 아는 사나이였습니다. 2차 시기에서 완벽한 연기를 하고 내려오는 양학선 선수를 양팔 벌려 안아주며, 자신이 메달을 딴 것 마냥 축하해주는 모습은 경기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습니다.
사실 미쿨락 선수는 지난 6월 훈련 도중 왼쪽 발목을 다쳤습니다. 이날 경기에서도 왼쪽 발목에 붕대를 단단히 감고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수술을 해야 하는 부상이지만, 미쿨락 선수는 아픈 내색 없이 연기를 끝냈습니다. 오히려 2차 시도에서 완벽하게 착지에 성공한 후 도마에 입을 맞추는 여유까지 보여줬습니다.
비록 메달을 따진 못했지만, 승자에게 진심 어린 축하를 보낼 줄 아는 마음은 금메달급이었습니다. 미쿨락 선수는 고향인 캘리포니아로 돌아가 발목 수술을 받고 내년 가을에 복귀할 예정입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