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최악의 정전 사태가 벌어져 3억여 명의 시민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인도의 뉴델리와 북부지방 7개 주(州)에서 현지시간으로 오늘(30일) 새벽 2시경에 대규모 '블랙아웃'이 발생했습니다.
이번 블랙아웃이 발생한 지역은 공업시설이 밀집된 곳인데요, 이곳에 사는 시민들은 정전으로 암흑과 무더위 속에 잠을 설쳐야 했습니다. 또한, 오전까지 전기가 복구되지 않아 대중교통이 마비되면서 통근자들은 출근에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오후 들어 일부 시설에 전기가 들어오기 시작했지만, 관계 당국은 지하철과 신호등 등 대중교통 시설이 완전히 정상화되기까지는 12시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한편, 11년 만에 발생한 이번 정전 사태로 정수장 등 상수도 설비들이 가동을 멈추면서 식수난과 같은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