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하는 로봇이 등장했습니다.
팔을 휘젓고 다리로 물장구를 치는 모습이 인간이 수영하는 모습과 다를 바 없습니다.
일본 도쿄공과대학의 한 개발팀에 의해 개발된 이 로봇의 이름은 '수마노이드'입니다. 물을 뜻하는 수(水)와 휴머노이드(Humanoid)가 합쳐진 것입니다.
개발팀은 수마노이드의 움직임을 통해 수영 경기의 기록을 단축할 수 있는 인체공학적 방법을 연구하기 위해 이 로봇을 개발했다고 하는데요, 개발팀의 나카시마 모토무 교수는 "지금까지 수마노이드처럼 완벽하게 인간의 수영 동작을 현실화 한 로봇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수마노이드에는 인체의 움직임을 완벽히 모방하기 위해 총 20개가 넘는 모터가 인체의 관절에 해당하는 부위에 각각 장착됐습니다. 또, 미리 입력된 프로그램을 통해 인간과는 달리 같은 동작을 몇 번이고 반복해 보일 수 있는 특징을 지녔습니다.
개발팀은 앞으로 기술적 보완을 통해 수마노이드를 인체공학 연구뿐만 아니라, 인간이 접근할 수 없는 곳의 수중 탐사와 구조 활동에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