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팜플로나 지방에서 현지시간으로 어제(8일) '황소 달리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폭죽이 하늘로 치솟자 문이 열리고 황소떼가 우르르 달려나옵니다.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던 사람들도 소떼와 뒤엉켜 좁은 골목을 달리며, 소들을 투우장까지 몰아갑니다.
성난 황소에게 치이거나 밟히지 않으려면 있는 힘껏 달려야 합니다. 이날도 검은 황소 한 마리에게 치여 수십 명의 사람들이 다쳤습니다.
'황소 달리기'는 이 지방에서 해마다 이맘때 열리는 '산 페르민'이라는 전통 축제인데요, 올해에는 지난 6일에 열려 오는 14일까지 여드레 동안 진행될 예정입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