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5일) 요르단의 한 TV 토론회장입니다. 흥분한 출연자들 사이에 고성과 손가락질이 오가던 중, 출연자 한 명이 상대 출연자에게 구두 한 짝을 던집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닙니다. 구두를 던지고도 분이 안 풀린 이 출연자는 주머니에서 권총을 꺼내 들었습니다.
일촉즉발의 위기상황, 사회자가 몸을 날려 둘 사이를 막아섭니다.
총을 꺼내 든 출연자는 모하메드 샤바케(Mohammed Shababkeh) 현직 하원의원입니다. 그는 '시리아 위기'에 관한 토론 도중, 상대 출연자인 만수르 무라드(Mansur Murad) 전 하원의원이 자신에게 '돈을 주고 의원직을 샀다'는 발언을 하자 이에 흥분해 총을 꺼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는데요, 갑자기 등장한 총기에 의견이 오가야 할 토론회장이 난장판으로 변해버렸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