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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위기의 세계유산···아프리카 팀북투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인 아프리카 말리의 '팀북투'에서 극단 이슬람 무장 단체에 의한 유적 파괴 행위가 여러 날 동안 지속되고 있어, 국제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외신은 이슬람 근본주의 단체인 '안사르 딘'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서부 말리 팀북투의 사원 중 두 곳의 입구를 부순 데 이어, 2일에도 사원을 파괴했다고 전했습니다.

말리에서는 지난 3월 말, 군부 쿠데타가 일어나 아무두 투마니 대통령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이후 내전이 지속돼 유혈 사태가 자주 벌어졌습니다.

특히, 팀북투가 있는 북부 지역에서는 투아그레족과 안사르 딘 사이에 종교적 문제로 갈등이 빚어져 왔는데요, 최근 안사르 딘이 북부 지역을 장악한 후 팀북투 사원을 파괴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사원이 자신을 지켜준다고 믿는 것은 우상숭배이며 신은 유일무이하다'며 사원을 파괴하는 이유를 밝혔습니다.

팀북투에는 14세기부터 15세기 사이에 진흙으로 지어진 아름다운 사원을 비롯해 19곳의 이슬람 성인 묘역이 있습니다. 그러나 안사르 딘의 조직적인 유적 파괴 행위로 현재까지 7곳의 묘역이 훼손됐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유네스코는 팀북투 유적을 '세계위험문화유산 목록'에 추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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