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이 저축은행과 기업에서 거액을 받은 혐의로 오늘 오전 10시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 출석했습니다.
조사실로 향하기 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이 전 의원은, 검찰청 계단을 오르며 잠시 휘청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전 의원은 검찰 소환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가슴이 아프다. 조사에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짤막히 말하고 건물 안으로 향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17대 대선 직전인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임석 솔로몬 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5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전 의원은 또,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 측에서도 거액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코오롱 그룹에서도 1억 5천만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에 대한 혐의가 확인되는 대로 정치자금법 위반 또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