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오늘(14일), 지난달 18일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3호의 첫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아리랑 3호 발사 일주일 뒤인 5월 25일 찍은 울릉도 저동 항구와 5월 29일 찍은 미국 필라델피아 공항의 고해상도 영상을 담고 있습니다.
아리랑 3호의 영상은 해상도가 0.7m로 아리랑 2호의 1m 해상도보다 약 2배나 향상되어, 윤곽선이 뚜렷이 구분되고 명암도 단계별로 구분하는 등, 지상의 물체를 훨씬 더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아리랑 3호가 보내온 울릉도 저동 항구의 영상에서는, 좁은 골목길에 주차된 자동차까지 구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필라델피아 공항 촬영 영상에서는, 비행기가 지나간 바퀴 자국까지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아리랑 3호는 위성 상태 검증과 기능 점검을 거쳐 정상 궤도에서 순조롭게 운영하고 있는데요, 검·보정 작업이 끝나는 오는 9월부터는 아리랑 2호와 3호가 함께 지구 곳곳의 다양한 영상을 폭넓게 확보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