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회오리바람이 '물의 도시' 이탈리아 베니스를 강타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2일 오전, 이탈리아 베니스에 토네이도 양상의 거대 회오리바람이 불어닥쳤습니다.
이번에 불어닥친 회오리로 베니스를 이루고 있는 여러 섬의 가로수 대부분이 쓰러지거나 꺾이고 건물과 교량이 파손됐습니다.
15세기에 건설된 교회와 전통 시장으로 유명한 베니스 동부 산트 엘리나(Sant'Elena)섬의 상가 건물 대부분은 지붕과 문짝이 없어지고 벽체가 파손되는 등 큰 피해를 봤습니다.
또한, 베니스의 주요 교통수단인 수상 버스 수십 척이 뒤집혀 몇 시간 동안 주민은 물론 베니스를 찾은 관광객들의 발길이 묶였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주민들이 휴대전화 카메라로 회오리를 촬영했습니다. 외신으로 전해진 초대형 회오리 영상입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