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룸] 목동살롱 91 : 영화 '어느날', 미술 '스위트 스완', 공지영 소설집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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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어느날

김남길, 천우희 주연 이윤기 감독의 영화 '어느날'. 보험회사 직원인 강수(김남길)의 눈에만 보이는 식물인간 여자 미소(천우희)의 영혼. 미소의 실제 몸은 병상에 누워있는 환자이지만 영혼상태로 다닐 때의 모습은 강수만 볼 수 있다는 흥미로운 스토리의 영화입니다. 영화 포스터만 보면 사랑이야기가 아닐까 하고 추측하게 되지만 실은 힐링과 치유를 전해주는 영화라고 합니다. 작품 속 주연배우들 간의 케미도 한 몫 한다고 하니 이번 주말엔 '어느날'로 마음을 정화시켜보시는 건 어떨까요?

● 스위트 스완 (공공미술)

석촌호수에 이번엔 화목한 백조 가족이 놀러왔습니다. 2014년 러버덕, 2016년 슈퍼문에 이은 새로운 공공미술 '스위트 스완'. 이번 작품도 14년 러버덕을 선보인 작가가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신작 이라고 합니다.작품의 주인공이 왜 백조일까 궁금한데요, 작가는 전시를 하는 시기가 봄이고 봄 하면 사랑, 생명, 어린이가 떠올라 사랑의 상징인 백조를 선택했다고 말했습니다. *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 5월 8일까지

● 택선고집
조선시대의 작품 중 책이나 사진으로만 전해오던 작품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있습니다. 그동안 어디 어느 곳에 있었는지도 몰랐던 작품들이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된 것이죠. 조선시대 중 예술 창작 활동이 활발했던 시기에 만들어진 작품들을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작품들 중 공재 윤두서의 '마상 인물도'는 인물과 말에 그 만의 특별한 표현기법을 가한 작품으로 굉장한 섬세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서울 인사동 동덕아트갤러리 / 4월 10일까지

● 공지영 작가 소설집 '할머니는 죽지 않는다'

공지영 작가가 2004년 이후 13년 만에 소설집을 발간했습니다. 이번 소설집은 단편소설 5개를 엮은 작품으로 이 중 3편이 메이저 문학상의 수상작들입니다. 공지영 작가는 출판 기자 간담회에서 '상처받은 것들, 약한 것들, 어린 것들에 대한 지지와 연민이 아마 제 소설의 30회를 관통하는 주제가 아니었을까.'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첫 장을 편 순간부터 단숨에 소설집을 읽어버렸다는 류란 기자의 작품 후기담도 들어보세요!

더불어 영화 '패트리어트 데이', 김탁환 작가의 신작 도서 '아름다운 그이는 사람이어라' 이야기도 팟캐스트 [SBS 골라듣는 뉴스룸]의 문화 섹션 [목동살롱] 91회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글 : 최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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