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버지니아에서 열린 실내 육상 경기 중 한 선수가 경쟁자의 머리를 바통으로 가격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일은 최근 버지니아 실내 육상 챔피언십 800m 계주 경기에서 일어났는데요. 당시 I.C.노르콤 고등학교 소속 ‘알라일라 에버렛’은 린치버그 브룩빌 고등학교의 ‘케일렌 터커’가 추월하는 순간 머리를 가격했습니다. 터커는 머리를 부여잡고 휘청거리다가 트랙 바깥으로 쓰러졌습니다.
터커는 경기 후 뇌진탕 및 두개골 골절이 의심돼 병원 치료를 받았는데, 경기 후 에버렛은 “나는 절대 일부러 때리지 않았다”며 “경합 과정에서 바통이 터커의 등에 걸려 균형을 잃었고, 팔을 다시 움직이면서 그녀를 가격하게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입술 모양으로 말을 독해하는 전문가 니콜라 이클링은 에버렛이 당시 “비켜!”(get off)와 “헤이 오!”(hey oh)를 외쳤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장영상에 담았습니다.
(구성: 양현이 / 편집: 김초아 / 디자인: 이희문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