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술에 취한 택시 승객이 운전기사를 폭행하는 일이 또 일어났습니다. 경찰 신고를 하는 동안에도 폭행은 이어졌고 추태까지 부렸습니다. 
  
 
  
 UBC 배윤주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새벽 시간 대로변에 멈춰 선 택시 뒷좌석에서 한 손님이 내려 운전석 쪽으로 갑니다. 
  
 
  
 [차비 달라고. 차비 달라고. (차비가 아니고 이 XX야. 내려봐 이 XX야.)] 
  
 
  
 운전석 창문으로 손을 뻗어 기사의 얼굴을 때리고, 밖으로 끌어내려 합니다. 
  
 
  
 놀란 기사가 112 신고를 하는 와중에도 손찌검은 멈추지 않습니다. 
  
 
  
 [경찰 : ○○○사거리, 여보세요? (예, 지금 또 때립니다. 또 또.)] 
  
 
  
 급기야 기사를 향해 바지를 내리고 볼일을 봅니다. 
  
 
  
 50대 여성 택시운전사는 16년 기사 경력에 처음 겪는 일이었습니다. 
  
 
  
 사건이 난 지 열흘 가까이 지났지만 트라우마로 아직 운전대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피해 택시 기사 : 이틀 정도 쉬면 괜찮아질 거라 생각했는데, 도저히 운전대를 못 잡겠더라고요. 이직을 고민할 정도로 후유증이 커서….] 
  
 
  
 당시 택시에는 운전자를 보호하기 위한 투명 격벽이 설치돼 있었지만, 폭행을 막는 데는 소용이 없었습니다. 
  
 
  
 경찰은 공연음란과 운행 중 운전자 폭행 혐의로 40대 승객을 조사해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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