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울산페이로 골목서점에서 책을 사서 읽은 뒤 울산도서관에 반납하면 책값을 돌려받을 수 있는데요, 울산도서관이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시행하는 이 시범사업이 1석 4조의 효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조윤호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도서관에 새로 들어온 8권의 책. 베스트셀러나 신간이 대부분이다 보니 3권이 같은 책입니다.
동네서점에서 울산페이로 구입한 시민이 책을 읽고 한 달 안에 영수증과 함께 반납하면 책값의 100%를 울산페이로 돌려받습니다.
이번 달부터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시행한 '책값 돌려주기 시범 사업'입니다.
2019년 이후 출간한 2만 원 이내 도서를 1인당 매달 2권까지 1천500만 원의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실시됩니다.
울산도서관은 시범 기간 내 도서 중복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들의 도서 성향 파악 등 정책 데이터 구축에도 활용합니다.
[김선호/울산도서관 정보서비스 과장 : 동일본은 울산 관내 지역 공공도서관에 재배부를 해서 시민들이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고 시스템 구축을 통해 지역 서점에서 구매할 당시에 중복도서가 몇 권인지 알 수 있도록 해서….]
대형체인과 온라인 서점에 밀리고 코로나19로 발길마저 끊기던 골목 서점 70곳에는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입니다.
[이민정/서점 업주 : 젊은 사람들이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더라고요. 아는 사람도 제법 있고 해서…또 모르는 분들한테는 설명해 드리지만 아는 분한테는 '홍보를 좀 해달라'고 하고 있고 내심 기대는 하고 있습니다.]
서점을 살리면서 시민 부담을 줄이고 독서문화를 장려하면서 울산페이도 활성화하고, 1석 4조의 효과를 내는 착한 사업인 만큼 시범사업이 끝나는 내년부터 예산을 대폭 늘리자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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