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잠원동 철거 현장 붕괴 사고 2주 뒤, 충북 청주의 한 공사장에서 벽돌이 행인들 머리 위로 쏟아진 일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아슬아슬하게 사람들을 비껴가기는 했지만, 이런 안전불감증 때문에 길을 걸을 때 앞이 아니라 위를 보고 걸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제기됩니다. 
  
 
  
 CJB 정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청주의 4층짜리 건물 공사 현장입니다. 행인들이 공사장과 붙어 있는 인도를 지나는 순간, 갑자기 벽돌 10여 개가 사람들 머리 위로 쏟아집니다. 
  
 
  
 이 벽돌들은 여성과 자전거 바로 옆을 스치고 요란한 소리를 내며 바닥에 떨어집니다. 
  
 
  
 놀란 행인들은 행여 또 다른 건축 자재가 떨어질까 머리 위를 확인하면서도 걸음을 멈추지 못합니다. 
  
 
  
 [김 모 씨/목격자 : 도저히 예측할 수 없던 상황이었고요. 갑자기 (행인들) 옆으로 돌이 떨어지니까.] 
  
 
  
 이 같은 낙하물 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 여가 지났지만, 이 공사장의 절반가량은 아직도 안전시설물이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 
  
 
  
 인도를 걷는 행인을 보호할 낙하물 방지망도 없고, 고층 안전 펜스 역시 허술하기만 합니다. 
  
 
  
 이동식 크레인은 인도 위에서 대형 자재를 옮기고 있는데, 행인들은 그 아래로 아무런 제지 없이 통행하고 있습니다. 
  
 
  
 [공사장 관계자 : 울타리가 밖에 쳐져 있으니까, 그 바깥까지 (벽돌이) 떨어질 줄은 몰랐죠. 그렇게까지 예상 못 한 거죠.] 
  
 
  
 이곳처럼 안전시설물 미설치 등 산업안전보건법을 위반한 중소형 공사장이 76%에 달합니다. 
  
 
  
 잠원동 붕괴 사고가 벌어진 지 이제 겨우 보름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공사장 내 안전불감증은 아직도 그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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