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의 인기로 야외에서 열리는 다양한 음악 페스티벌의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요즘 한 장의 티켓으로 클럽 6~7개 20여 팀의 공연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서울 라이브뮤직 페스타(이하 서라페)가 기존 밴드음악 팬들은 물론 새로운 음악 팬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2월에 출범한 서라페는 인디 뮤직신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가수들은 물론 이상은, 015B, 먼데이키즈 등 라이브 클럽에서 보기 힘들었던 가수들의 공연을 선보이며 매회 매진을 기록하는 등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제5회 서라페에서는 밴드들 간의 진검승부가 펼쳐졌다. 롤링홀에서 네미시스와 트랜스픽션, 내 귀에 도청장치와 피아의 대결구도로 언제나 친밀함을 과시해왔던 밴드들이 음악 앞에서 잠시 우정을 접어 두고 진검 승부를 펼쳤다.
또 클럽 크랙에서는 서라페 최초의 하드코어 대결 쇼로 4집 발매를 앞둔 관록의 바세린과 노이지, 넉다운, 13스텝스, 잠비나이 등의 대결이 이뤄졌다.
긱라이브하우스에서는 홍익대 블랙테트라와 명지대 페가수스, 고려대 크림슨와 연세대 소나기 등 대학교 밴드들의 대결도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도 홍대 인근 클럽에서 최근 KBS ‘탑밴드’ 시즌2에서 가장 뜨거운 화재로 급부상한 모던 코미디 샹송록밴드 장미여관(클럽타)을 비롯해 시즌1 우승팀 톡식(사운드홀릭시티)과 절제된 하드 록커 브로큰 발렌타인(에반스라운지), 인디 지존의 밴드 피아(롤링홀) 등이 출연해 뜨거운 라이브 음악을 선사했다.
밴드음악의 새로운 길라잡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서라페 관계자는 "지속적인 인기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7월말에는 대규모 야외 페스티벌로 확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