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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 6천 톤' 쏟아부었지만 역부족…여전한 가뭄 흔적

<앵커>

경남 지역에서 사흘째 소방차가 논과 밭에 물을 쏟아부었지만, 극심한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농민들은 광복절 연휴에 비가 충분히 내리기만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김수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낮 34도까지 치솟은 불볕더위 속.

소방대원들은 경남 밀양 등 가뭄 '심각' 단계 5곳의 논밭을 돌며 농업용수 7,200t을 공급했습니다.

[장민호/경기소방본부 용인소방서 소방사 : (국가소방동원령) 연장이 되더라도 하루라도 더 빨리 시민분들이 좀 괜찮아지는 생활을 했으면….]

소방차에서 뿌려지는 물은 그야말로 가뭄 속 단비입니다.

[류정만/경남 밀양시 : 고생하시는 소방관님들 특히 더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집에 가지도 못하고 참 미안하네요. 멀리서 오셔서.]

국가소방동원령이 연장되면서 전국에서 모인 소방차 200대 가운데 100대는 경남 지역에 남게 됐습니다.

경남 자체 소방 차량 59대와 지자체, 봉사단체 등 민관이 함께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김동인/경남소방본부 밀양소방서 소방교 : 경기도뿐만 아니라 강원 소방, 이렇게 멀리서도 오셨는데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오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시는데 좀 더 뿌듯한 것 같습니다.]

사흘 동안 경남 논밭에 뿌려진 물은 누적 2만 6천t에 달했지만, 장기간 이어진 가뭄 해소에는 역부족입니다.

소방차가 뿌린 물로 이렇게 밭에서는 약간의 습기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곳곳이 갈라지는 등 아직까지 가뭄의 흔적은 남아 있습니다.

광복절 연휴, 부·울·경에 최대 15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농민들은 이번 비가 갈라지고 메마른 땅을 골고루 흠뻑 적셔주길 고대하고 있습니다.

[류수곤/경남 밀양시 : 제발 와야죠. 비가 와야죠. 비 오면 너무 좋겠습니다.]

소방청은 앞으로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해 국가소방동원령 해제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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