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이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을 미국에게 폭격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전병남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이 이란 남서부의 다르코빈 원자력 발전소를 폭격했다고 이란 정부가 주장했습니다.
이란 원자력청은 "미국이 국민 존엄성과 과학적 자립의 상징인 다르코빈 원전을 공격했다"며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다르코빈 원전은 건설 초기 단계로 공습에 따른 방사능 유출 위험은 없다"면서도 핵시설에 대한 군사행위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이번 주에도 합의하지 않을 경우, 교량뿐 아니라 발전소까지 공격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크리스 라이트/미 에너지부 장관 : (트럼프의 목표는) 이란 핵 보유를 막고, 주변국과 전 세계, 그리고 세계 경제를 위협하지 못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 임무는 목표가 완료될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추가 미군 사망자도 나왔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라크 북부에서 이란의 공격 드론 불발탄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미군 1명이 전사했다"고 우리시간 오늘(20일) 새벽 밝혔습니다.
연이은 미군 사망에 따른 전면전 확대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이 쿠르드 반군을 지원해 지상전을 전개하거나 이란의 경제적 핵심 지역인 하르그 섬을 장악할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여기에 트럼프는 "공화당이 러시아 제재 법안에 이란을 추가해야한다"며 경제적 압박 카드도 꺼냈습니다.
미국 주요 언론들은 "휴전은 사실상 무너졌다", "더 큰 전쟁에 한층 가까워졌다"는 단정적인 표현까지 쓰면서, 상황 악화를 전망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서는 무력 충돌 수위를 끌어올리는 배경에는 종전협정 교착 상태를 타개하기 위한 외교적 판단 역시 깔려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성훈, 디자인 : 심수현)
"미, 이란 원전 폭격"…미군 1명 추가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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